치아미백이 OJ보다 안전

치아미백에 대한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연구결과는 ‘치아미백이 오렌지쥬스를 마시는 것보다 안전하다’ 입니다.

치아미백제의 주요성분은 과산화수소인데, 이 과산화수소가 치아에 그다지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과학자들이 현재 내린 결론입니다.

반대로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날마다 마시는 과일 쥬스에 들어있는 산성물질이 치아를 약하게 하는데 치아미백제보다 훨씬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로체스터대학의 이스트먼 구강보건협회(Eastman Institute for Oral Health) 의 YanFang Ren 교수가 주도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20분씩 닷새 동안 과산화수소가 6% 함유된 치아미백제를 썼을 때 치아에나벨(범랑질:치아의 가장 바깥부분) 표면의 강도가 5.6% 약해졌습니다.

반면 역시 하루에 20분씩 닷새 동안 치아에 오렌지 쥬스가 닿았을 때 치아에나멜 표면의 84.4%가 약해졌습니다. 연구팀은 치아표백제의 과산화수소보다는 오렌지쥬스에 포함된 산(acidic)이 치아의 단단한 표면인 에나멜을 훨씬 약하게 하고 치아표면을 거칠게 한다는 결론입니다. 치아의 표면이 약해지면서 동시에 거칠어지면 충치가 생기기도 쉽습니다.

로체스터 연구팀은 치아미백을 한 뒤에 불소성분을 사용하면 치아표면을 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오렌지 쥬스를 마신 뒤에 불소사용을 한다고 같은 효과를 낼 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치아미백을 한 뒤에 하루나 이틀은 차겁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증상은 보통 48시간 안에 사라집니다.

물론 치아미백도 치아의 상태에 따라 반응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과전문의와 상의를 하신 뒤, 본인에게 적합한 미백제로 적당한 시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