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치약 선택과 사용 2

바로 앞에서 일반적인 치아선택과 사용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치아상태에 따른 올바른 치약선택 요령입니다.

1. 성장기 어린이

불소(fluorine)가 함유된 치약은 3세 이상 어린이에게 적당합니다.
어린이용 치약의 불소 총 함유량은 1000ppm을 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6세 이하 어린이는 치약을 완두콩 크기 정도로 조금 사용하고, 빨아 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2. 충치가 심한 사람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에게는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는 불소함유 성분인 불화나트륨(sodium fluoride), 일불소인산나트륨(Sodium Monofluorophosphate)이 함유된 치약이 좋습니다.
충치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당분을 섭취하고 바로 양치질을 안하는 것입니다.
당분 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부패되어 산을 만들어 치아의 표면층을 녹여버릴 때 충치가 생깁니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치아가 산에 견디는 힘을 강하게 해서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치아가 시린 사람

시린이의 통증을 줄여주는 인산삼칼슘(tricalcium phosphate), 질산칼륨(potassium nitrate),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노출된 상아질에 방어벽을 만들어 통증을 막아주고 이가 시린 증상을 예방해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뿐 아니라 주위조직까지 염증이 파급된 질환) 등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금(Salt), 초산토코페롤(tocopherol acetate, 비타민E), 피리독신(pyridoxine, 비타민B6), 아미노카프론산(aminocaproric acid)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5. 치석이 많은 사람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서 끈적끈적하게 치아를 둘러싸는 세균막(프라그 또는 치태)이 생기면서 침 속의 칼슘이온 성분과 결합해 딱딱하게 굳어 치아에 붙게 되는 것입니다.
치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로인산나트륨( sodium pyrophosphate)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고, 치태를 없애기 위해서는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 이산화규소, 인산수소칼슘(calcium hydrogen phosphate) 등의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쓰면 도움이 됩니다.